이마트 용산점 와인매장에서 모델들이 '하반기 와인장터'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 용산점 와인매장에서 모델들이 '하반기 와인장터'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이마트
10월14일 '와인데이'를 기점으로 대형마트의 대대적인 와인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홈술족'이 늘면서 와인이 인기가 높아져 올해 마트를 찾는 사람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일제히 와인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14일부터 20일까지 1500여 품목의 와인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하반기 와인장터' 행사를 개최한다. 상반기 와인장터 대비 행사 품목을 20%가량 늘렸다. 이마트 와인 행사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이마트의 와인장터는 와인 입문자들이 중고가 및 고급 와인을 접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수입 물량이 한정돼 쉽게 접하기 어려운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 기획 상품과 한정 와인 물량을 상반기 행사 대비 2배 이상 늘렸다.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스파클링 와인과 샴페인도 더 많이 확보했다.

롯데마트는 '가을 와인장터'를 열고 다양한 와인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프리미엄 와인부터 초저가 와인까지 다채롭게 마련됐다. 총 900여 종의 와인 100만병을 준비해 롯데마트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대형마트는 주요 와인 구매처로 꼽힌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수입 와인 구매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입 와인의 주요 구매 장소는 대형마트가 72.8%로 가장 많았다. 이에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모두 이번 행사에서 행사 품목을 늘리는 데 신경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홈술족이 늘어나고 다양한 초저가 와인이 등장하며 와인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져 와인을 경험하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피크닉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연말 와인 수요가 보통 10월부터 높아져 미리 와인을 구매해두려는 사람이 많다"며 "보통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진행하는 와인 행사는 일 년 중 와인을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시기"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