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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폴 스콜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가장 대표적인 순간 중 하나인 세르히오 아구에로(당시 맨체스터 시티)의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전 골을 여전히 못 본다고 밝혔다. 사진은 2012년 QPR 상대로 결승골을 넣어 세리머니하고 있는 아구에로. /사진=로이터 |
스콜스는 지난 30일(한국시각) 영국 BT스포츠에서 "아구에로의 QPR전 결승골을 아직도 보거나 듣지 못한다"며 "그 시즌 직후 은퇴를 안 한 것이 후회된다"고 밝혔다.
아구에로는 2012년 영국 런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QPR을 상대로 2011-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38라운드 홈경기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넣었다. 맨시티는 아구에로 골에 힘입어 QPR을 상대로 3-2로 승리해 44년 만에 EPL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같은 날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1-0 로 승리했지만 득실차에 뒤져 아쉽게 맨시티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스콜스는 이날 선발 출장해 모든 것을 직접 경험했다. 스콜스는 "당시 시즌을 끝으로 은퇴 안 한 게 큰 실수였다"면서 "다음 시즌 두 번째 경기를 뛰다 '내가 뭘 하고 있지?'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스콜스는 2011년 은퇴를 하고 구단 코치로 활동했지만 "당시 코치 생활을 즐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스콜스는 2012년 1월 당시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부름을 받아 은퇴를 번복했다. 그후 2013년 다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