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가 4일(한국시각) 카메룬 야운데 올렘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준결승에서 카메룬과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사진=로이터
이집트가 4일(한국시각) 카메룬 야운데 올렘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준결승에서 카메룬과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사진=로이터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이집트가 결승에 올라 세네갈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이집트는 4일(이하 한국시각) 카메룬 야운데 올렘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준결승에서 카메룬과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했다. 결승에 오른 이집트는 세네갈과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이집트는 네이션스컵 최다 우승팀(7회)이기도 하다.
이날 이집트와 카메룬은 정규시간 90분 내내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득점하지 못했다. 이집트는 후반 10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으나 선방에 막혔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집트 감독은 주심에게 항의하다 후반 45분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결국 두 팀은 정규 시간 동안 승부를 내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도 양 팀은 교체 카드를 통해 승부수를 던졌지만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는 이집트가 3-1로 앞서 미소를 지었다. 이집트에서 세 명의 키커가 슛에 성공했다. 카메룬은 첫 번째 키커인 빈센트 아부바카의 슛 성공 이후 세 명이 연달아 실축해 고개를 숙였다. 이집트는 침착히 승부차기를 이어가며 결국 승리를 달성했다.

결승전은 오는 7일 새벽 4시에 열린다. 세네갈은 네이션스컵 사상 첫 우승을 노린다. 특히 이번 결승전에서는 '리버풀 더비'가 성사될 예정이다. 이집트 소속 살라와 세네갈의 사디오 마네가 맞붙는다. 앞서 오는 6일 새벽 4시에는 준결승 패자인 부르키나파소와 카메룬이 3위 결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