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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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와 남주혁이 실망과 서운함 속에 엇갈린 채 가슴 아픈 청춘의 성장통을 겪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안겼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극본 권도은/연출 정지현/제작 화앤담픽쳐스) 에서 나희도(김태리 분)는 국가대표를 충원하기 위해 열리는 평가전에 결원이 생기는 바람에 기적처럼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집으로 돌아가던 나희도는 백이진(남주혁 분)을 찾고 있는 수상한 남자를 빚쟁이라고 생각해 책대여점으로 달려가 백이진을 숨겼다. 하지만 이 남자는 백이진의 아버지였다. 이를 알게 된 백이진은 버스터미널로 가서 극적으로 아버지를 만났다. 백이진은 "제가 다시 찾을게요. 우리 가족 다시 모을게요"라며 짧은 재회를 나눴다.


나희도는 자신때문에 백이진과 아버지가 못 만났다는 생각에 거리를 헤매면서 백이진의 아버지를 찾아 다녔다. 아버지를 만나고 돌아온 백이진 앞에서 나희도는 "나 때문에 아빠랑 못 만났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미안해서 다신 니 얼굴 못 볼 거 같았어. 그게 너무 무서웠어"라고 마음을 내비쳤다.

이후 나희도는 양찬미에게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1등해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면서 새벽, 주말 훈련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늦은 밤, 나희도와 고유림(김지연 분)이 체육관에서 각자 연습에 열중하고 있던 때, 갑자기 들어온 선배가 허락 없는 훈련을 빌미로 윽박지르자 고유림은 나희도를 막아선 채 상황을 중재했다.

나희도는 고유림에게 눈치 보며 제대로 연습도 못하는 상황의 불만을 표했다. 그러나 고유림은 "그건 너처럼 실력이 어중간할 때 해당되는 얘기지. 난 아냐"라고 독설을 내뱉었다. 상처받은 나희도는 "내가 너 진짜 좋아하고 동경했거든? 딱 그만큼 이제 미워할 수 있을 거 같애"라며 체육관을 나섰다.


고유림을 동경하던 날들을 떠올리며 서글퍼하던 나희도는 책대여점에서 만난 백이진이 이유를 묻자 "앞뒤 상관없이 딱 한마디만 해줄 수 있어? 고유림이 잘못했네"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백이진이 망설이자, 실망감에 휩싸인 채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나희도는 자신을 쫓아온 백이진에게 "난 항상 네 편이었던 것 같은데"라며 서운해 했다. 이어 "내가 펜싱을 왜 못하는지 지금 깨달았어. 펜싱에서 제일 중요한 게 상대방과 거리 조절이거든. 근데 내가 지금 그걸 못하네. 너무 많이 기대했다. 고유림한테든 너한테든"이라며 지나쳐 가버렸다.

그렇게 집에 온 나희도는 그동안 모아놓은 고유림의 자료들을 쓰레기통에 던졌고, 벽에 붙여진 고유림의 사진까지 떼어버렸다. 그리고 나희도는 "내가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과 거리 조절에 실패했어. 그 애를 더 이상 좋아하지 못할 것 같아"라며 PC통신으로 '인절미'와 대화했다. 그는 인절미의 위로에 울컥했다. 이어 등장한 인절미의 정체가 고유림이라는 반전이 밝혀졌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유료가입가구 기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9.0%, 최고 10.9%, 전국 가구 기준 평균 8.2%, 최고 10%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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