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관계자가 투표 시작 전 특수봉인지를 부착하고 있다. 2022.3.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관계자가 투표 시작 전 특수봉인지를 부착하고 있다. 2022.3.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과천=뉴스1) 권구용 기자 = "대선 사전투표함은 CCTV로 24시간, 주간·야간 교대로 관리됩니다."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투표가 마감된 4일 오후 6시50분. 경기도 과천에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한층 더 바빠졌다.

과천 중앙선관위 2층에 마련된 선거종합상황실 벽면 한쪽을 가득 메운 501개의 CC(폐쇄회로)TV화면에는 투표가 종료된 뒤 봉인된 투표함이 들어오는 모습이 실시간으로 전송되기 시작했다. 화면을 모니터링하는 담당 직원들의 눈과 손도 덩달아 바빠지기 시작했다.

직원들이 두세 명씩 모여 개별 화면을 바라보며 모니터링을 위한 회의를 하는 중에도 CCTV화면에서는 사전투표가 끝난 보관함들이 들어왔다.


벽면에 부착된 대형 화면 외에도 담당 직원들 앞에는 개별 모니터들이 배치돼 보관장소 출입문이 열렸다는 신호가 오면 이를 확인할 수 있게 돼 있었다.

첫날 사전투표가 끝난 관내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은 선거관리위원회의 250개 구·시·군 선관위에서 오는 9일 개표소 이동전까지 보관된다. 관내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은 별도의 장소에서 보관된다.

우편투표의 경우 재외국민 투표나 선상 투표가 모두 같은 시기에 우편이 도착하지 않기 때문에 새로 도착한 회송용 봉투를 정당추천위원의 참여하에 투표함에 투입하고 재봉인을 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관내사전투표함이 같은 장소에 있을 경우 모니터링 인력의 업무가 가중되거나 불필요한 논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두 투표함을 따로 보관하는 것이다.


투표함들은 크게 3단계의 보관 관리를 거친다.

실제로 투표함을 보관하는 구·시·군 선관위에는 보관장소에 CCTV를 설치하고 보관장소 출입문을 폐쇄하고 출입문의 열리고 닫히는 부분에 특수봉인지를 붙이고 관할 경찰서에서 특별 순찰을 하거나 위탁전문보안업체에서 1일 2회 정기 순찰을 하는 등 투표함의 보관상황과 출입을 통제한다.

17개 시·도 선관위에서는 관할 구·시·군 선관위에서 보관하는 투표함을 실시간 영상과 녹화 영상으로 모니터링하며, 중앙선관위 통합관제센터에서는 관내사전투표함 보관장소 251개와 우편투표함 보관장소 250개를 전부 모니터링하게 된다.

백령면사무소에서 관내사전투표함을 보관하기 때문에 관내사전투표함 보관소는 우편투표함 보관장소보다 1개가 많은 251개다.

한 담당 직원은 "선거가 끝날 때까지 모니터링을 통해 투표함 보관상황을 꼼꼼하게 확인하겠다"며" 선거 과정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국민의 신뢰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째날인 이날 전국 평균 투표율은 17.57%를 기록하며 역대 사전투표 첫날 최고치를 경신했다.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가 관할 구ㆍ시ㆍ군선관위 내 CCTV가 설치된 별도의 장소에 보관중인 관내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을 모니터링하고 있다./2022.03.04 뉴스1 © 뉴스1 권구용 기자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가 관할 구ㆍ시ㆍ군선관위 내 CCTV가 설치된 별도의 장소에 보관중인 관내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을 모니터링하고 있다./2022.03.04 뉴스1 © 뉴스1 권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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