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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큰 봄날씨가 이어지면서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
갑자기 일교차가 커지는 날씨에는 근육과 혈관이 수축돼 근육의 유연성은 떨어지고 혈액순환은 저하된다. 허리통증이나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관절이 굳어져 더 큰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 활동량이 줄어들고 근육의 관절 지지력 약화로 이어지면서 관절부위의 통증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 때문에 노약자나 고령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무릎 부위는 뼈를 둘러싼 피부가 얇고 뼈 뒤에 숨겨진 연골도 비교적 작은 충격에도 쉽게 상해 외부 환경에 민감하다. 기온이 떨어지면 연골이 쉽게 굳어지고 작은 충격도 큰 부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일교차가 심한 봄철에는 꾸준한 무릎 관리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무릎 관절증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지난 2015년 260만명에서 2019년 297만명으로 증가했다. 병원을 찾은 전체 환자의 약 53%가 65세 이상이다. 이밖에 무릎 관절강 주사 환자수도 2015년 193만명에서 2020년 243만명으로 지속 증가 추세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외출도 꺼려지고 활동량도 줄어든다. 움직임이 적어지고 운동량이 줄게 되면 자연히 몸의 근력은 약해지고 골밀도 역시 줄어들게 된다. 이런 근력저하와 골밀도 감소는 고령자의 척추질환에 치명적이다.
이에 봄철에는 운동량이 줄어드는 것을 감안해 자가용보다는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실생활에서 움직임을 늘리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야외에서 운동을 하는 경우 기온이 따뜻한 낮에 하는 것이 좋으면 가벼운 조깅이나 자전거타기와 같은 관절이나 척추에 큰 무리를 주지 않는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관절통은 근육통과 달리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계속 악화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무릎을 접거나 펼 때 불편함이나 통증이 있고 무릎에 물이 찼다면 연골 손상, 연골판 파열 등 치료가 필요한 질환일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질환을 방치하면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이 되기도 해 치료가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