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호준이 31일 영화 '스텔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본인의 아버지처럼 아빠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CJ CGV 제공, 장동규 기자
배우 손호준이 31일 영화 '스텔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본인의 아버지처럼 아빠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CJ CGV 제공, 장동규 기자
배우 손호준이 본인의 아버지처럼 아빠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영화 '스텔라'의 주연인 손호준은 31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작품과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손호준은 결혼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본인의 아버지처럼 아빠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결혼을 하게 된다면 많이 양보하면서 살고 싶고 실제로 저희 아버지가 그렇게 살고 계신데 아버지처럼 살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아버지가 퇴직하시고 한식 요리사 자격증 등을 따셨다"며 "식당을 차리려고 하시는 줄 알았는데 '35년 동안 엄마가 아빠 밥을 해줬으니까 이제는 아빠가 해줘야 하지 않겠냐'라고 하시는 모습이 우리 아버지지만 멋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머니의 생각은 좀 다르셨다"며 "어머니는 아버지가 식사를 차려주시는 건 맞는데 요리만 해주시고 뒤처리는 잘 안 하시니까 더 힘들다고 말씀하시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그는 결혼에 대해선 "어렸을 때는 막연하게 빨리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결혼을 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제적인 부분도 그렇지만 누군가와 같이 살아가려면 생각이 잘 맞아야 하는데 한쪽이 양보하는 부분도 있어야 하고 맞춰달라고 얘기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내가 뭔가를 내려놓고 포기할 수 있는 상태가 됐을 때 결혼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호준이 출연하는 '스텔라'는 옵션은 없지만 사연은 많은 최대 시속 50㎞의 자율주행차 스텔라와 함께 보스의 사라진 슈퍼카를 쫓는 한 남자의 버라이어티 추격 코미디다. 특히 스텔라라는 자동차를 매개체로 가족과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해 관객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극중 손호준은 피도 눈물도 없지만 정은 많아 인생이 꼬여버린 차량담보대출 업체 직원 '영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스텔라'는 오는 4월6일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