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르난도 산투스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 © AFP=뉴스1 |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에 배정된 포르투갈의 페르난도 산투스 감독이 같은 조에 속한 한국과 우루과이, 가나를 모두 경계했다.
2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된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 결과 FIFA 랭킹 8위 포르투갈은 우루과이(13위), 한국(29위), 가나(60위)와 H조에 편성됐다.
포르투갈은 시드를 배정 받아 H조에 배정됐다. 객관적 전력에서 가장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산투스 감독은 H조 조별리그가 치열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 월드컵 성적을 보면 우루과이가 가장 좋았다. 하지만 포르투갈이 현재 FIFA 랭킹이 가장 높다"면서도 "한국과 가나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상대할 3팀을 모두 경계했다.
특히 포르투갈과 한국은 인연이 있다. 현재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포르투갈 출신으로, 산투스 감독에 앞서 포르투갈 대표팀을 지휘한 바 있다.
조 편성을 마친 뒤 산투스 감독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는 한국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면서 "아직 한국의 경기력에 관해서 잘 알지는 못 한다"고 말했다.
또한 포르투갈과 한국은 20년 전 한일월드컵에서도 같은 조에 속해 조별리그를 치른 적이 있다. 당시 포르투갈은 최종전에서 박지성에게 결승골을 허용, 0-1로 패배하며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벤투 감독은 당시 선수로 출전, 한국을 상대한 경험이 있다.
한편 포르투갈은 11월 24일 가나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고 11월 28일 우루과이와 2차전을 치른다. 그리고 12월 2일 한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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