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5.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5.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선이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찬반 여론이 팽팽했다.
MBC 의뢰로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지난 4~5일 전국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정 후보자 지명이 부적절하다는 응답은 56.6%로, 적절하다는 응답(24.7%)보다 31.9%포인트(p) 많았다.

더불어민주당이 정 후보자와 함께 '부적격'으로 판단한 한덕수 후보자, 한동훈 후보자는 찬반 여론이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3.1%p) 안으로 나타났다.


한덕수 후보자 지명이 적절하다는 응답은 39.5%, 부적절하다는 응답은 44.7%였다.

한동훈 후보자에 대해서는 적절하다는 의견이 45.8%로, 부적절하다는 의견(41.8%)보다 우세했다.

새 정부가 우선 추진해야 할 국정과제로는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26.6%), '집값 안정 등 부동산 문제해결'(22.2%)이 꼽혔다.


또 '국민통합'(14%), '정치개혁 및 부패청산'(13%)이 뒤를 이었다.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에 대한 기대감을 묻는 질문에는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52.4%로 '잘 못할 것'(41.4%)을 앞섰다.

오는 9일로 임기를 마치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5년간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잘했다'는 여론이 47.3%, '잘못했다'는 여론이 48.7%로 비등했다.

6·1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민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가 42%,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51.1%로, 새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여론이 9.1%p 더 높았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5.1%, 국민의힘 40.2%, 정의당은 5.6%로 집계됐다.

아울러 검찰 수사권 축소에 대해서는 반대한다'(51.2%)는 의견이 '찬성한다'(40.5%)보다 10.7%p 많았다.

해당 법안 통과 과정에서 여야 간 대립이 심화한 데 대해 누구의 책임이 더 크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합의에 이르지 못한 여야 모두의 책임'이라는 답이 45.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야당 의견을 무시하고 강행한 민주당 책임'(31.1%), '국회의장이 중재한 합의안을 파기한 국민의힘 책임'(17.4%) 순으로 나타났다.

검찰 고위간부의 사퇴와 성명 발표 등 검사들의 집단적 의견 표명에 대해서는 '공감한다'가 41.8%, '공감하지 않는다'가 48.9%였다.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기로 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결정에 대해서는 '잘못했다'는 응답이 55.4%로 절반을 넘었다. '잘했다'는 응답은 35.5%에 그쳤다.

또 윤 당선인이 취임 후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특별사면하는 것에 대해서도 53.7%가 반대했고, 찬성은 38%였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4.6%다.

자세한 조사개요 등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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