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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테라피가 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흡수성 체내용 지혈용품 이노씰플러스에 대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최고 급여수가를 인정받았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 오후 1시 27분 이노테라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80원(26.68%) 오른 1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이노테라피는 흡수성 체내용 지혈용품 이노씰플러스에 대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실란트+메카니컬 에이전트' 중분류에서 최고금액의 급여수가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노씰플러스의 급여수가는 기존 동일 중분류에서 최고금액을 받았던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 박스터와 메드트로닉의 'Hemopatch' 'Veriset' 등보다 약 5% 높다. 이는 국내 개발 오리지널 신물질에 대해 임상, 허가 및 급여 협의 단계를 모두 풀어낸 성과로 다른 파이프라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노테라피는 이노씰플러스가 기존 수술용 지혈제 시장에서 대세를 이루고 있는 '피브린 글루'의 대항마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노씰플러스는 혈액 응고단백질을 사용하는 기존 지혈제와 달리 인체의 혈액응고 매커니즘과 독립적으로 작동, 혈액응고 장애 환자에게도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다.
이노테라피는 이노씰플러스의 새로운 지혈 매커니즘의 과학적 근거를 탄탄히 하기 위해 흡수성 체내용 지혈용품 가운데 최초로 확증임상을 진행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최고 등급인 4등급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관련 임상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다수 게재되는 성과도 이뤘다.
이문수 이노테라피 대표는 "심평원의 합리적인 결정 덕분에 수입 및 카피제품 개발 단계에 멈춰 있는 국내 의료기기 시장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현재 임상 순항 중인 이노씰플러스의 개선 제품과 차기 파이프라인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