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전작보다 ANC, 맞춤형 공간 음향, 배터리 성능이 강화된 에어팟 프로2를 공개했다. /사진=애플
애플이 전작보다 ANC, 맞춤형 공간 음향, 배터리 성능이 강화된 에어팟 프로2를 공개했다. /사진=애플

애플이 '콩나물 줄기'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한 '에어팟 프로2'를 선보였다.

애플은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소재 애플파크에서 아이폰14 시리즈와 애플워치8, 에어팟 프로2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에어팟 프로 2세대는 성능적인 면에서 전작보다 확실히 개선됐다. 새로운 'H2 칩'이 탑재돼 전작 대비 2배 강력해진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제공한다.

H2 칩으로 구동되는 온디바이스 프로세싱이 차량 사이렌이나 공사장 공구, 콘서트장의 시끄러운 스피커와 같이 커다란 주변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저왜곡성 오디오 드라이버 및 맞춤형 앰프와 함께 더 넓은 주파수 범위에서 더욱 풍부한 베이스와 깨끗하고 선명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주변음 허용 모드를 통해 에어팟 프로2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주변 환경을 파악하고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다.

편의 기능도 강화됐다. 에어팟 프로2는 모든 애플 기기에 즉각 페어링된다. iOS 설정 속에 새로운 에어팟 전용 섹션이 생겨 에어팟 기능을 쉽게 이용·제어할 수 있게 됐다.

줄기(흰 막대기 부분) 부분을 위로 쓸어 올리면 음량이 커지고 아래로 쓸어내리면 음량이 작아지도록 하는 터치 제어 기능도 적용됐다. 본체를 눌러 음악을 바꾸거나 전화를 받는 것도 가능하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충전 한 번에 최대 6시간으로 기존 에어팟 프로보다 33% 늘었다. 충전 케이스가 있으면 총 30시간을 재생할 수 있다. 애플 무선충전기 '맥세이프'와도 호환된다.

충전 케이스는 생활 방수가 적용했다. U1칩을 탑재해 케이스를 잃어버렸을 경우 아이폰을 통해 위치를 찾을 수 있다. 충전케이스에는 스피커가 내장돼 있어 페어링, 배터리 부족, 충전시작 등 각종 알림음을 제공한다.

에어팟 프로2는 오는 9일(현지시각)부터 미국을 비롯한 50여개 국가에서 출시된다. 국내 출시일은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 출고가는 한국 기준 35만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