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뉴질랜드 여행 가방 속 어린이 시신 2구가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어머니로 추정되는 40대 여성 A씨를 검거했다. 사진은 경찰청 로고 현판의 모습. /사진=뉴스1
경찰은 뉴질랜드 여행 가방 속 어린이 시신 2구가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어머니로 추정되는 40대 여성 A씨를 검거했다. 사진은 경찰청 로고 현판의 모습. /사진=뉴스1

뉴질랜드에서 여행 가방 속 어린이 시신 2구가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두 아이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40대 여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한국계 뉴질랜드인으로 범행 이후 뉴질랜드에서 한국에 입국해 5년 동안 도피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경찰청은 뉴질랜드 인터폴과 공조해 오전 1시 울산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8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자녀 2명(당시 7세와 10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은 어린이의 주검이 담긴 가방이 지난달 11일 경매로 팔리면서 발견됐고 시신은 가방 안에서 최소 3~4년 보관된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지난달 A씨에 대한 최초 공조 요청을 접수한 후 뉴질랜드 인터폴과 공조했으며 A씨의 국내 체류 기록과 진료기록·전화번호 등을 분석해 소재를 추적했다. 이에 A씨의 소재 첩보를 입수해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잠복수사 끝에 A씨를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A씨를 대상으로 범죄인 인도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법원의 판단에 따라 뉴질랜드에 A씨를 인도할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