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카메룬과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의 선취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사진은 손흥민이 27일 카메룬전에서 선취골을 기록한 뒤 세리머니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카메룬과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의 선취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사진은 손흥민이 27일 카메룬전에서 선취골을 기록한 뒤 세리머니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전 마지막 공식 평가전에서 손흥민의 골로 1-0의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은 27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은 손흥민을 선봉에 세우고 황희찬,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재성이 이선으로 선발 출장했다. 황인범과 손준호가 중앙 미드필더를 맡아 공격형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바꿔가며 경기를 운영했다. 4백은 왼쪽부터 김진수, 권경원, 김민재, 김문환이 책임졌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전반전 대표팀은 점유율에서 크게 앞서며 경기를 주도했다. 카메룬은 전반전 단 하나의 유효 슛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선취골의 주인공은 주장 손흥민이었다. 전반 34분 김진수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수비에 맞고 굴절돼 골문 방향으로 향했다.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가 가까스로 공을 쳐냈지만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의 정면으로 향했다. 손흥민은 골문의 빈 곳으로 침착하게 헤딩슛을 성공시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이재성을 대신해 권창훈을 투입해 추가 골을 노렸지만 공격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후반 15분 황희찬을 빼고 나상호 투입, 후반 27분 정우영과 손준호를 빼고 황의조와 정우영(알 사드)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황의조가 투입 9분 만에 수비 가담 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백승호와 교체됐다. 경기 종료 직전 후반 42분 손흥민은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 바로 앞에서 프리킥 찬스를 맞았으나 살짝 빗나가며 아쉽게 추가골을 넣진 못했다.

이날 많은 관심을 받았던 이강인은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후반 교체로 투입됐던 황의조가 경기 막판 부상을 당해 이강인의 투입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벤투 감독의 선택은 백승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