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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이 '미래소재' 기업이라는 의미를 직관적으로 표현하고 미래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사명을 '포스코퓨처엠'으로 변경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최근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음극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은 최근 이사회를 개최, 사명을 포스코퓨처엠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주주총회 안건을 승인했다. 새로운 사명은 다음 달 20일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된다.
포스코퓨처엠은 미래(Future)와 소재(Materials), 변화·움직임(Move), 매니저(Manager)의 이니셜 표기 M을 결합해 만들어졌다. 지금껏 철강 사업을 위주로 사업을 추진해 온 포스코그룹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포스코퓨처엠이 핵심 사업회사로 변화에 앞장설 것이란 의지가 내포됐다.
1971년 창립한 포스코케미칼은 기초소재사업을 주로 다루다가 최근 양극재·음극재 등 배터리소재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그룹 차원에서 진행되는 풀밸류체인(Full Value Chain) 구축을 바탕으로 배터리소재 사업에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포스코케미칼은 최근 경북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서 연산 1만톤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2단계 공장을 착공했다. 준공은 내년 하반기로 예정됐다. 1·2공장을 모두 갖추게 되면 포스코케미칼의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능력은 연산 1만8000톤에 달한다. 전기차 47만대에 공급될 수 있는 분량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전남 광양에 세계 최대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종합 준공하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연산 9만톤 규모로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능력이다. 고성능 전기차 100만여대 분량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다.
해당 공장에서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과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를 주력으로 생산, 글로벌 배터리·완성차 기업에 공급한다.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 NCA 양극재,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양극재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