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안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30대 여성이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사진=이미지투데이
지하철 안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30대 여성이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사진=이미지투데이

30대 여성이 지난 3일 지하철 안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가운데 피해자가 자신에게 '아줌마'라고 지칭하자 이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서울지방철도특별사법경찰대에 따르면 경찰은 특수상해 혐의로 붙잡은 A씨(37·여)를 조사 중이다.


앞서 A씨는 지난 3일 오후 5시44분쯤 경기 용인시 죽전역을 향하던 지하철 안에서 60대 여성 승객 B씨와 말다툼을 벌였다. 이어 A씨는 흉기를 꺼내 B씨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지하철 내 시민들에게 제지당한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B씨는 허벅지에 부상을 당했다. 여기에 이를 제지하던 남성 승객 C씨와 또 다른 여성 승객 D씨도 얼굴 등을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은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저지른 배경과 관련해 "B씨가 '아줌마 휴대폰 소리 좀 줄여주세요'라고 말했는데 아직 아가씨인데 아줌마라고 말해 기분이 나빴다"며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우울증 등으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