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구단 최다인 11연승을 달성했다. 사진은 지난 2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승리해 11연승을 달성한 후 축하를 받고 있는 이승엽 감독(왼쪽).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가 구단 최다인 11연승을 달성했다. 사진은 지난 2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승리해 11연승을 달성한 후 축하를 받고 있는 이승엽 감독(왼쪽).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가 11연승을 달성했다. 기존 10연승을 넘어 구단 신기록이다.

두산은 지난 25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반기 막판 9연승에 이어 후반기에도 리그 재개와 함께 2연승을 내달리며 연승 기록을 11경기로 늘렸다.


두산은 김인식 전 감독이 이끌던 지난 2000시즌과 김태형 전 감독이 시절이던 지난 2018 시즌에 각각 10연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 이승엽 감독의 11연승은 구단 역사상 최다 연승 기록이다.

올시즌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지도자로서 데뷔 시즌을 맞고 있는 이승엽 감독은 이 부문 신기록 달성도 눈앞에 두고 있다. 26일 롯데전에서 승리하며 제리 로이스터 전 감독이 보유하고 있는 신임 감독 최다 연승 기록도 갈아치우게 된다. 로이스터 전 감독은 지난 2008년 당시 롯데를 이끌며 11연승을 내달린 바 있다.

두산은 연승이 이어지면서 선두권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선두 LG트윈스와 2위 SSG랜더스는 나란히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로 다소 힘이 빠진 모습이다. 이 사이 두산은 연승을 이어가며 경기차를 줄였다. 현재 두산은 2위 SSG와 3경기차, 1위 LG와는 4.5경기차다. 현재와 같은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진다면 기존 2강 체제에서 3강 체제로 변화될 가능성도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