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사노동조합(대전교사노조)이 15일 대전광역시교육청 인근에서 대전에서 사망한 초등학교 교사를 기리는 추모제를 연다. 사진은 지난 9일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숨지교사를 초모하기 위해 마련된 분향소. /사진=뉴스1
대전교사노동조합(대전교사노조)이 15일 대전광역시교육청 인근에서 대전에서 사망한 초등학교 교사를 기리는 추모제를 연다. 사진은 지난 9일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숨지교사를 초모하기 위해 마련된 분향소. /사진=뉴스1

학부모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대전 한 초등학교 교사를 기리는 추모제가 열린다.

대전교사노동조합(대전교사노조)은 15일 대전광역시교육청 인근에서 대전에서 사망한 초등학교 교사를 기리는 추모제를 연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번 추모제는 15일 오후 5시30분에 시작해 추도사, 합창, 헌화 순으로 진행된다. 추모제에는 대전교사노조, 대전광역시교원단체총연합회(대전교원단체총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대전지부, 전국초등교사노조, 대전실천교육교사 등 교원단체 관계자 8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학부모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대전 한 초등학교 교사를 기리는 추모제가 15일 열린다. 사진은 추모제 포스터. /사진=뉴스1(대전교사노조제공)
학부모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대전 한 초등학교 교사를 기리는 추모제가 15일 열린다. 사진은 추모제 포스터. /사진=뉴스1(대전교사노조제공)

대전 유성구 한 초등학교 교사는 지난 2019년 아동학대 혐의로 학부모에게 고소당했다. 이후 학부모로부터 지속적으로 악성 민원에 시달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교사는 지난 5일 대전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고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지난 7일 오후 끝내 사망했다.


이윤경 대전교사노조 위원장은 "노조는 유족과 함께 진상을 규명하고 악성 민원인에게 선생님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이라며 "교권을 지키는 것은 교사 개인이 아닌 학생을 지키고 학교를 지키는 것임을 모두가 알아줬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