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1일 오후 중국 저장성 진화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E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안재준이 추가골을 성공 시킨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9.2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3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축구대표팀이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투입에도 여유가 생겼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21일 중국 진화시의 진화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지난 19일 쿠웨이트를 9-0으로 완파한 한국은 2경기 연속 대량득점을 기록하며 승리, 일찌감치 조 1위를 확정지었다. 한국의 최종전 상대 바레인이 2무(승점 2)로 2위를 마크중인데, 혹 패해도 조 1위는 유지한다.
황선홍호는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에 이어 3연속 우승을 위한 발판을 안정적으로 다졌다. 만약에 한국이 정상에 오르면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최초의 3연패 대업을 달성하게 된다.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 3경기를 6일 안에 마무리하는 등 험난한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16강 토너먼트에 들어선 뒤에도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하는 등 좀처럼 쉴 틈이 없다.
선수들의 체력 관리에 따라 우승의 향방이 결정될 수 있다. 이에 황선홍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조별리그에서 로테이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지으면서 바레인전에서 선수기용을 보다 폭넓게 할 수 있게 됐다.
![]() |
축구 국가대표 이강인이 21일 오후 중국 저장성 진화시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E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를 찾은 이강인이 관중석에 앉아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3.9.2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특히 지난달 허벅지 부상을 당한 뒤 약 1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 이강인을 급하지 않게 투입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됐다.
이강인은 허벅지 부상 탓에 오랜 시간 재활과 치료에 집중한 뒤 이날 항저우에 입성하기 바로 직전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후반 교체로 약 20분을 소화한 것이 전부다. 아무리 개인 기량이 뛰어난 이강인이라도 경기 감각과 체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에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의 바레인전 투입을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고민할 수 있게 됐다. 여유 있는 상황에서 이강인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지, 아니면 훈련과 휴식을 부여하면서 토너먼트를 준비할지에 대해 기분 좋은 고민을 하게 됐다.
더불어 A대표팀에도 차출됐던 송민규(전북)의 투입도 더욱 신중히 결정할 수 있게 됐다. 송민규는 항저우로 출국하기 전 근육에 피로도가 높아 황선홍 감독은 1, 2차전에서 무리시키지 않았다. 송민규가 3차전부터 출전이 가능한 몸상태지만 황선홍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할지는 지켜볼 일이다.
또한 1, 2차전에서 모두 선발 출전한 백승호, 박진섭(이상 전북), 고영준(포항), 엄원상(울산), 황재원(대구) 등 주축 선수들도 3차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3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황선홍호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출발이다.
![]() |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중국 진화시의 진화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태국을 4-0으로 완파했다. 2연승으로 승점 6을 기록한 한국은 2무(승점 2)로 조 2위에 오른 바레인과의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1위를 확정, 16강에 올랐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