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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오른쪽)과 앙리 드 메들리지 프랑스 앵발리드 육군박물관장. (전쟁기념사업회 제공) |
(서울=뉴스1) 허고운 박응진 기자 = 전쟁기념관을 운영하는 전쟁기념사업회가 최근 프랑스 앵발리드 육군박물관 및 국방영상제작원(ECPAD)과 각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25일 사업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앵발리드 육군박물관과 체결한 업무협약은 지난 2003년 두 기관이 합의한 내용을 계승·발전시킨 것으로서 앵발리드 측이 소장한 한국전쟁(6·25전쟁) 참전 프랑스 대대의 유물자료 공유와 상호 학예인력 교류 등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사업회는 앵발리드 육군박물관이 추진 중인 냉전체제 전시 신설 사업을 위해 냉전 및 6·25전쟁 관련 소장 자료를 제공하는 등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MOU 체결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은 앵발리드 종합 군사단지를 총괄하는 크리스토프 드 생 샤마 관장과 함께 앵발리드 육군박물관을 관람하고 6·25전쟁 참전용사인 랄프 몽클라르 장군 묘소도 참배했다고 사업회가 전했다.
백 회장은 "몽클라르 장군은 앵발리드 관장을 역임했고, 6·25전쟁 땐 한국을 위해 싸운 프랑스 대대를 이끌었다"며 "그의 헌신을 기억하면서 향후 사업회와 앵발리드의 긴밀한 협력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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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오른쪽)과 로랑 배시에흐 프랑스 국방영상제작원장.(전쟁기념사업회 제공) |
백 회장은 이어 19일까지 프랑스 국방 분야 주요 아카이브 기관인 국방역사국(SHD)과 국방영상제작원(ECPAD)도 잇달아 방문했다.
백 회장은 특히 ECPAD에선 로랑 배시에흐 원장의 안내로 6·25전쟁 중 촬영한 고화질 사진 1300여장과 다수의 영상자료를 관람했다. 이들 자료는 그간 국내에 존재 여부조차 알려지지 않았던 것들이다.
사업회는 ECPAD는 MOU를 통해 소장 자료 교환, 인적·기술적 교류 등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사업회는 앞으로 ECPAD와 소장 자료 목록을 상호 제공하는 등 실무협의를 거쳐, ECPAD로부터 제공받은 자료를 연말 운영 개시 예정인 전쟁기념관 6·25전쟁 온라인 아카이브에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나탈리 쥬네 루피악 SHD 국장도 백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전쟁기념사업회와의 적극적인 교류 의사를 밝히며 상호 협력·발전을 위한 MOU 체결도 약속했다고 한다.
사업회는 "이번 SHD 방문에선 참전용사의 이력표·지도·전투상보 등 상자 54개 분량의 6·25전쟁 관련 자료가 확인됐다"며 "이들 자료는 전쟁 당시 프랑스 대대의 공식 기록으로서 지금까지 국내에선 공개되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회장은 이후 파리 시내에 위치한 프랑스군의 6·25전쟁 참전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프랑스 참전용사협회에 3000달러 상당의 기부금도 전달했다.
백 회장은 또 이번 프랑스 방문을 계기로 2015년 작고한 프랑스군 참전용사 고(故) 레몽 베나르의 배우자 니콜 여사의 자택을 찾아 기념품과 함께 "참전용사의 헌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했다.요하다"고 말했다.
백 회장은 19일엔 프랑스 파리 시내에 위치한 프랑스군의 6·25전쟁 참전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프랑스 참전용사협회에 3000달러 상당의 기부금도 전달했다.
백 회장은 또 2015년 작고한 프랑스군 참전용사 고(故) 레몽 베나르의 배우자 니콜 여사의 자택을 찾아 기념품을 전달하고 "참전용사의 헌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