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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면역 치료제 개발 기업 페프로민바이오가 '꿈의 치료제'라고 불리는 항암제 카티(CAR-T)를 이르면 2028년에 출시한다는 소식에 페프로민바이오의 지분을 보유한 광동제약 주가가 강세다.
13일 오전 9시28분 기준 광동제약 주가는 전일 대비 120(1.97%) 오른 6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페프로민바이오는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 컨퍼런스 홀에서 간담회를 열고 최근 진행한 'BAFFR'(바프알) 카티 세포 치료제'의 임상 1상시험에서 3명 환자의 암세포가 모두 사라지는 등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카티 치료는 암 환자의 T세포(면역세포)를 꺼내 암세포만 공격하도록 만든 후 다시 몸속에 집어넣는 치료 방법이다. 암세포만 골라 제거하고 후유증이 적다. 한번 투여로 치료가 종료돼 '꿈의 치료제'로 불린다.
연구진에 따르면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은 BAFFR 카티 치료제를 2022년부터 1년여간 가장 낮은 용량(5000만셀 도스)으로 투여한 결과 3명 모두에서 90일 경과 뒤 암이 관찰되지 않아 완치가 확인됐다. 6개월 이후로도 이런 상태가 유지됐다. 안전성에도 아직 별다른 문제가 확인되지 않았다
새로운 카티 치료제는 미국 암 치료 전문 병원 8위에 올라 있는 시티오브호프의 부원장 한국계 래리 곽(65) 박사 연구팀이 주도해 개발했다.
이 같은 소식에 광동제약이 주목받고 있다. 광동제약과 바이넥스는 광동제약이 보유 중이던 지분 2.86% 해당분의 자사주와 바이넥스가 보유해온 미국 바이오벤처 페프로민바이오(PeproMene Bio) 투자주식 40만주를 서로 주고 받는 거래를 체결했다.
페프로민바이오 주식을 광동제약 밴처캐피탈 자회사 케이디인베스트먼트의 투자 조합이 취득해 보유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