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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대 신임 대법원장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을 나서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날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대법원장 공백 사태가 74일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2023.12.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
(서울=뉴스1) 최동현 정재민 김근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8일 국회 인준을 받은 조희대 대법원장을 정식 임명했다. 조 대법원장의 임명동의안이 가결되면서 김명수 전 대법원장의 퇴임 후 74일 간 이어진 '사법부 수장 공백'이 막을 내리게 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조 대법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오후 2시38분쯤 국회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이 가결된 지 2시간20여분 만으로, 한시라도 빨리 사법부를 정상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조 대법원장을 밝은 얼굴로 맞이하며 악수와 덕담을 나누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또 조 대법원장과 배석한 그의 부인에게도 꽃다발과 덕담을 건넸다.
조 대법원장의 취임식은 오는 11일 열린다.
앞서 여야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조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재석 292명, 찬성 264명, 반대 18명, 기권 10명으로 가결했다.
조 대법원장은 임명동의안 통과 직후 "사법부 구성원들이 심기일전해 재판과 사법행정 모두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겸손한 자세로 최선을 다해 국민에게 봉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내년 1월1일 안철상·민유숙 대법관의 임기가 종료되는 것에 대해서는 "내일부터 당장 (후임자 제청) 절차를 진행하겠다"며 "그런데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이 있어서 빨라도 3월이 돼야 (임명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임명장 수여식에는 대통령실 김대기 비서실장, 이관섭 정책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복두규 인사기획관, 주진우 법률 비서관, 김수경 대변인 등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