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11월7일 (현지시간) 가자 지구 국경 인근의 군 기지를 방문해 병사와 악수를 하고 있다. 2023.11.8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11월7일 (현지시간) 가자 지구 국경 인근의 군 기지를 방문해 병사와 악수를 하고 있다. 2023.11.8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의 전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국방부 내 비밀 팀을 구성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채널 13'은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 차치 하네비와 전략담당 장관 론 더머가 이끄는 국방부 내 비밀 팀이 이미 네 차례 회의를 가졌으며, 이번 주 다시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팀에는 이스라엘군을 포함해 모사드와 신베트 대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 13은 한 고위 관리를 인용해 마이크 헤르조그 주미 이스라엘 대사 또한 회의에 참석했으며, 미국은 논의 내용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오직 이스라엘군만이 전후 가자지구의 '비무장화'를 담당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스라엘이 전후 가자지구를 재점령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조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 재점령에 대해 명확히 반대한다고 밝혀왔다. 미국은 △가자지구의 테러 근거지 활용 불가 △팔레스타인인 강제 이주 불가 △이스라엘의 재점령·포위·봉쇄 불가 △가자지구 영역 축소 불가 등 4불(不) 원칙을 거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