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투닷이 CES 2024에 참가해 SDV 전략 방향성과 내재화 기술 등을 공개한다. 사진은 최근 열린 현대차그룹 개발자 컨퍼런스에 나섰던 송창현 포티투닷 사장. /사진=포티투닷
포티투닷이 CES 2024에 참가해 SDV 전략 방향성과 내재화 기술 등을 공개한다. 사진은 최근 열린 현대차그룹 개발자 컨퍼런스에 나섰던 송창현 포티투닷 사장. /사진=포티투닷

현대자동차그룹의 소프트웨어(SW) 두뇌 기지를 맡고 있는 포티투닷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4를 통해 국제무대에 첫 데뷔한다.

포티투닷은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이자 네이버랩스 대표 출신인 송창현 대표가 2019년 설립했다. 지난해 8월에는 현대차그룹에 편입돼 SDV 대전환의 주축이 되는 글로벌 SW센터 역할을 맡고 있다.


CES에 처음 참가하는 포티투닷은 SW 중심의 자동차(SDV) 대전환과 이를 통해 고객이 누리게 될 안전하면서도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포티투닷은 현대차 부스 안에서 사용자 중심의 최적화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SDV 방향성과 내재화 개발 중인 실증 기술을 공개하며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게임 체인저를 위한 첫 걸음을 뗀다.

포티투닷은 이번 CES 2024에서 자동차를 더 이상 하드웨어(HW)가 아닌 끊임없이 배우고 학습할수록 계속 좋아지는 데이터 머신으로 재 정의한다.


앞으로의 자동차는 단순히 바퀴 달린 기계에 머물지 않고 충전부터 주행, 주차까지 사용자 상황이나 모든 이동 과정 전반을 인지하고 이해해 필요한 액션을 스스로 취하는 SDV로 진화한다는 게 포티투닷의 예측이다.

포티투닷은 이를 통해 더 안전하면서도 사용자가 요구하지 않아도 알아서 적재적소에 기능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려 한다.

포티투닷은 부스에서 컴퓨팅 유닛을 줄이고 HW와 SW를 분리, 각자 빠르게 개발해 연구 개발 속도를 극대화하고 이들을 조율하는 SDV 운영체제(OS) 솔루션을 선보인다.

포티투닷은 현대차 SDV의 지향점을 구체화하기 위해 이렇게 구축된 SDV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차량 기능과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포티투닷은 SDV로 전환되면 자동차는 HW와 SW 플랫폼이 통합돼 소비자 편의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기획부터 설계, 제조까지 자동차 양산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본다. 차량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제조비용도 2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는 "데이터와 AI 기술을 고도화해 SDV는 물론 사용자 경험이 계속 좋아지는 자동차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