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반등에 국내증시에서 관련주들도 덩달아 상승세다./사진=이미지투데이
비트코인의 반등에 국내증시에서 관련주들도 덩달아 상승세다./사진=이미지투데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후 급락했던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4만3000달러를 돌파했다. 이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비트코인 관련주들도 덩달아 강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시30분 현재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한 우리기술투자는 전 거래일 대비 230원(3.82%) 오른 6250원에 거래된다. 이외에도 같은 시각 FSN(6.96%) 한일진공(8.32%) 한컴위드(5.93%) 갤럭시아에스엠(3.59%) 등이 상승세다.


한일진공은 가상자산 거래소를 운영하는 케이씨엑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컴위드는 아로와나 코인을 개발하며 가상자산(암호화폐) 관련주로 묶였다.

FSN은 암호화폐 '식스'(SIX) 발행사인 'SIX NETWORK'(식스네트워크)를 종속기업으로 보유하고 있다. 갤럭시아에스엠은 갤럭시아머니트리 지분을 보유하며 관련주로 분류됐다.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자회사 '갤럭시아메타버스'는 운영하는 암호화폐 갤럭시아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반등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각)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9시4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11% 오른 4만3203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4만3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16일 이후 약 2주일 만이다.


비트코인의 상승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경제매체인 CNBC 방송은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거시적 경제의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3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힌트를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상화폐 투자사 이트로의 애널리스트 캘리 콕스도 "금리 환경이 비트코인에 유리하다"며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어 금리 인하 논리를 강력히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