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임금체불 미청산액이 1조6458억원으로 집계됐다./사진=이미지투데이
최근 5년 임금체불 미청산액이 1조6458억원으로 집계됐다./사진=이미지투데이

근로자가 일하고 받지 못한 임금이 최근 5년간 1조6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주환(국민의힘·부산 연제구)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년) 동안 발생한 임금체불 미청산액은 1조64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발생한 전체 임금체불액 7조7868억원 중 21.1% 수준이다.


미청산액은 ▲2019년 5122억원 ▲2020년 3286억원 ▲2021년 2197억원 ▲2022년 2120억원으로 줄어든 뒤 지난해 3733억원으로 다시 늘었다.

2020∼2022년 임금체불 미청산액이 감소한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됨에 따라 체불액 자체도 줄어든 것으로 관측된다.

고용노동부는 체불 기업이 밀린 임금을 직원에게 지급해 피해자를 구제할 수 있도록 융자나 대지급금을 지급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고 있는 임금체불 미청산액을 줄이기 위해 고의·상습적인 임금체불 사업장에 대한 특별감독도 올해는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