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폴더블폰'(접이식 휴대폰) 개발을 내구성 문제로 중단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사진은 아이폰 15 시리즈. /사진=애플
애플이 '폴더블폰'(접이식 휴대폰) 개발을 내구성 문제로 중단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사진은 아이폰 15 시리즈. /사진=애플

삼성전자의 경쟁사 애플이 기술 문제로 폴더블폰(접이식 휴대폰) 개발을 중단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에서 팔로워 167만명을 보유한 팁스터(정보 유출자) '픽스드 포커스 디지털'은 지난 17일 "폴더블 디스플레이 제품을 개발 중인 애플이 파트너사의 여러 부품을 구입했지만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프로젝트가 일시 보류됐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폴더블폰은 애플 자체 디스플레이 부문의 테스트 표준을 통과하기 매우 어렵다"며 "(애플의) 기준이 너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애플이 폴더블폰 제품 개발을 위해 "삼성을 포함한 경쟁사들이 만든 폴더블폰을 사들이고 있으며 경쟁사 제품 중 하나는 (애플의 테스트로 인해) 며칠 만에 부러져 고장 났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폰아레나도 해당 팁스터의 주장을 인용해 "애플은 아시아 제조사 1곳과 만나 폴더블 아이폰 2종 부품의 생산을 논의 중이었지만 내구성 우려로 인해 폴더블 아이폰 개발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올해와 내년에 애플의 로드맵에는 폴더블폰이 등장하지 않을 예정이다"라며 "이 같은 보도가 확실하다면 이른 시일 내 폴더블 아이폰을 기대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아이폰이 아닌 아이패드가 먼저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폰아레나는 "폴더블 아이패드는 이용자의 주머니 속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지 않을 것이고 기기도 아이폰보다 더 두꺼울 것이기 때문에 내구성 측면에서 (아이패드가) 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다른 IT 매체 더일렉 역시 최근 "2027년 아이폰 20주년을 맞아 애플이 8.3인치 아이패드 미니를 대체할 폴더블 아이패드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