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1위 전기차 비야디(BYD)가 국내 인력 충원에 나서면서 한국 자동차 시장 진출설이 다시 제기됐다.
BYD는 배터리부터 전기차까지 직접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곳이다. 저비용·고효율 생산 시스템을 통한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지난해 미국 테슬라를 제치고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BYD가 수입차 인증에 필요한 전문인력 채용과 함께 판매망 구축을 위해 수입차 딜러들을 모집하고 있다. BYD는 수입차 인증을 위한 마케팅, 법률, 트럭 제품 및 영업 관리 등 4개 분야에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 전기차를 판매하기 위해선 환경부에 안전·배출·소음·연비 등 확인절차를 거쳐 정부 인증을 받아야한다. 수입차 인증을 받기 위한 부서와 인원이 충원돼 관련 작업이 먼저 진행돼야 한다. BYD는 8~10년 경력을 갖춘 인력 채용에 집중한다고 전해진다.
자동차업계는 BYD가 국내 진출할 경우 중형세단 '씰', 소형차 '돌핀', SUV 아토를 주력으로 판매할 것으로 본다. 유럽기준으로 1회 충전시 대 주행거리는 씰은 550~700km, 돌핀은 427km, 아토3는 420km로 무난한 주행거리를 보유하고 있다. 해외판매가 기준으로 씰은 5100만원대, 돌핀은 3900만원대, 아토3는 4400만원대로 한국 정부의 전기차보조금을 100% 지원 받을수 있다.
BYD 관계자는 "현재 인재 채용하는것은 맞지만 한국시장 진출을 위한 대규모 채용은 아니다"라며 "통상적인 인재채용을 진행하고 있는것"이라고 말했다.
충청북도가 BYD 본사에 한국에 전기차 신공장 설립을 제안한 사실도 전해졌다. 충청북도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중국 BYD 본사를 방문해 설명을 진행한건 맞다"면서도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해외기업 대상 IR활동일 뿐 국내 공장 건설에 대한 추진 관련 내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BYD 관계자도 충북에 공장 건설 대해서 사실 무근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