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경남도에서 우주항공산업 육성을 위해 대학과 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사진=경남도
지난 21일 경남도에서 우주항공산업 육성을 위해 대학과 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사진=경남도

경상남도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세부 프로그램을 위해 우주항공 분야 대학·산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우주강국의 수도 경상남도'를 타이틀로 내걸고 지난 21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정책 간담회에는 경상국립대학교, 경남대학교, 국립창원대학교, 창신대학교 등 11개 대학과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주), 한국항공서비스(주), 미래항공(주), 한국우주산업(주), 케이피항공산업(주), ㈜에어로코텍,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경남테크노파크 등 우주항공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경남도는 경남 라이즈(RISE) 체계·계획과 도내 우주항공 관련 대학 현황을 공유하고 참석자들과 라이즈 체계 내에서 우주항공 분야 산학협력과 인력양성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구체적인 방안들을 도출했다.


경남은 2020년 기준 우주항공 분야 전국 사업체 중 63.4%(97개), 전국 종사자 수 중 72.5%(1만1495명)를 차지하는 국내 우주항공산업의 최대 집적지다. 5월 개청되는 우주항공청과 사천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으로 도내 우주항공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우주항공 산업 규모는 세계 시장의 2%를 넘지 않으며 기술 수준도 선진국 대비 80%에 그치고 있다. 우주항공분야 핵심 부품의 높은 수입 의존도와 인력난 역시 해결해야 할 문제다.

간담회에서는 인력난 해소를 위해 당장 실무 투입이 가능한 인력양성과 함께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교육과 비자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대학-기업 공동 교육과정 편성, 수요맞춤형 인력양성 트랙 등을 구성하기로 했다. 또한 대학-기업 맞춤형 매칭을 통한 실용적 산학 공동연구 활성화와 기술 자문, 기술경연대회 및 전시회 개최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기업과 대학들이 합의한 산학협력 활성화 방안들은 올해 말까지 라이즈 세부 프로그램에 담아 2025년부터 시행되는 라이즈를 통해 본격적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윤인국 경상남도 교육청년국장은 "우주항공산업은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산업으로 그 중심에 경상남도가 있다"며 "라이즈를 통해 양질의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실용적인 산학 공동연구를 활성화해 지역발전의 새로운 동력이자 우주항공 강국 도약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