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이종석 헌법재판소 소장의 재산이 헌법재판관 가운데 두번째로 많은 41억 9068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미선 재판관은 재산 총액과 증가액 모두 1위를 기록했다.
헌법재판소 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김창종)는 28일 이 소장과 재판관 등 헌재 정무직 공무원 및 1급 이상 국가공무원 13명의 재산변동 상황을 공개했다.
이들의 총재산 평균은 28억 2864만 원으로 전년 대비 평균 7829만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0명이 증가했고 3명이 감소했다.
이 소장의 재산은 급여저축으로 전년보다 1억 2922만 원 늘었다. 이 소장은 자신 명의 예금(23억 5640만 원)과 배우자 예금(8억 2835만 원), 서울 서초구 방배동 소재 연립주택 전세권(7억 3500만 원) 등을 신고했다.
LG에너지솔루션(37주), JYP엔터테인먼트(268주), 네이버 등 3억 6033만 원 상당의 상장주식은 지난해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도 LG전자(1000주) 등 주식 2억 8474만 원어치를 모두 처분했다.
이미선 재판관은 72억 1466만 원으로 2년 연속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재판관의 재산은 예금 등의 수익률 변동과 급여저축으로 7억 3345만 원 증가했다.
이 재판관의 주요 재산은 자신과 배우자, 부친과 자녀 2명의 총예금(32억 5417만 원)과 자신·배우자 공동명의인 서울 서초구 방배동 소재 아파트(35억 7000만 원)로 나타났다.
방배동 아파트는 전년 신고 당시 부부 합산 13억 6000만 원의 계약금만 납입한 상태였으나 지난해 잔금을 지급했다. 신규 대출을 받으면서 은행 채무(1억 6500→7억 7600 만 원)도 증가했다.
이영진 재판관은 41억 2140만 원으로 재판관 가운데 세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건물(11억 4200만 원)과 예금(15억 7520만 원), 증권(15억 5622만 원)으로 4억 5168만 원이 줄었다.
아울러 △김용호 헌재 기획조정실장(29억 5257만 원) △이은애 재판관(27억 2305만 원) △김기영 재판관(26억 4050만 원) △정정미 재판관(26억 1143만 원) △김정원 헌재 사무차장(25억 7444만 원) △김형두 재판관(24억 3199만 원) △정형식 재판관(21억 3078만 원)이 20억 원대 재산을 공개했다. 이어 △문형배 재판관(15억 1432만 원) △김하열 헌법재판연구원장(9억 8968만 원) △석현철 전 심판지원실장(6억 6773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헌재 공직자윤리위는 "공개 대상자의 재산을 3개월 안에 심사해 재산누락 등 불성실 신고가 발견되면 경고 및 징계 요구 등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