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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형제의 난'을 일으켰던 조현문 전 부사장이 아버지 고 조석래 명예회장의 빈소를 방문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조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그는 빈소에 5분 정도 머문 후 취재진 질문에 별다른 대답 없이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진다.
조 전 부사장은 빈소 전광판에 공개된 유족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014년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을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한 후 경영권 분쟁을 시도했던 영향으로 관측된다.
한편 조 명예회장은 지난 29일 숙환으로 영면했다. 향년 89세. 소탈한 경영인으로 유명했던 고인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으로서 기업 목소리를 대변하는 등 재계에 큰 족적을 남겼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