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을 운영 중인 6개 거점국립대학교 총장들이 각 대학별 여건을 고려해 증원된 의대 정원의 50~100% 범위 내에서 자율적이게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사진은 경북대 의과대학의 모습. /사진=뉴스1
의과대학을 운영 중인 6개 거점국립대학교 총장들이 각 대학별 여건을 고려해 증원된 의대 정원의 50~100% 범위 내에서 자율적이게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사진은 경북대 의과대학의 모습. /사진=뉴스1

의과대학을 운영 중인 6개 지방 거점국립대 총장들이 증원된 의대 모집정원 규모를 50~100%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선발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18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충남대·충북대·제주대 총장들은 증원된 의대 모집정원 규모를 50~100% 범위 내에서 선발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는 건의문을 냈다.


이들은 "최근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대학 사회의 갈등과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며 "개강 연기, 수업 거부 등이 이어지면서 의대 학사가 파행적으로 운영되는 한편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가 기다리는 2025학년도 대입 전형을 확정하는 데도 학교마다 진통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업에 복귀하지 않는 학생이 상당수에 이르는 초유의 사태에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2025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 변경 시한이 4월 말로 도래함을 직시하고 의대 정원이 증원된 대학들이 순조롭게 대입전형시행계획을 변경할 수 있도록 조속히 결단해달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의대정원 증원 이후 의대교육 여건이 악화되지 않도록 재정지원과 함께 의학교육 선진화를 위해 노력하라"라며 "고등교육의 미래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달라고"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