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 당선인들이 지난 23일 모여 '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 추진으로 의견을 모았다. 사진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당대표 권한대행(가운데)이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 당선인들이 지난 23일 모여 '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 추진으로 의견을 모았다. 사진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당대표 권한대행(가운데)이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국민의힘이 '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로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뉴스1에 따르면 윤재옥 원내대표·당대표 권한대행은 지난 23일 국회에서 4선 이상 중진 당선인과 만나 지도부 공백 사태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관리형 비대위를 추진하기로 중론을 모았다.


정희용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최대한 빨리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것은 합의가 됐다"며 "이를 위해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비대위가 구성돼야 한다(고 합의했다)"고 전했다.

당 지도부와 중진 당선인들 결정은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국민의힘 후보들이 요구한 '혁신형' 비대위와는 다른 결정인 셈이다. 앞서 국민의힘 낙선자로 구성된 원외 조직위원장들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수직적 당정관계에서 발생하는 실질적 문제를 외면한 채 비대위로 전환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전한 바 있다.

윤 원내대표는 새 비대위 체제에서 비대위원장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국민의힘 중진 회의 참석자들도 신임 비대위원장직을 고사했다. 중진 의원들이 신임 비대위원장직을 고사하면서 국민의힘은 새로운 비대위원장 구하기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