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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SSG 선발투수 김광현이 4회말 1사 상황에서 두산 강승호의 타구 처리한 SSG 2루수 최준우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2024.5.2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프로야구 SSG랜더스 좌완 김광현(36)이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 부족으로 또다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7번째 도전에 나섰던 KBO리그 통산 162승 달성도 다음 기회로 미뤘다.
김광현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4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팀이 1-1로 비긴 7회 마운드를 노경은에게 넘기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김광현의 시즌 성적은 3승 3패 평균자책점 4.58이다.
김광현은 이날 직구(22개), 슬라이더(36개), 체인지업(14개), 커브(18개)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지며 두산 타선을 상대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까지 나왔다.
김광현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김광현은 곧장 2루 도루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이어 이유찬에게 던진 5구째 슬라이더를 공략당해 좌익수 앞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강승호를 삼진, 김재환을 2루 뜬공, 양석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선제 실점을 한 이후 김광현은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2회부터 4회까지 두산 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투구 수도 2회 16개, 3회 10개, 4회 10개로 마무리하며 효율적인 피칭을 했다.
5회 선두 타자 헨리 라모스도 유격수 땅볼로 잡은 김광현은 김기연에게 11타자 만에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광현은 이후 전민재와 조수행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김광현은 6회 2아웃을 잡은 후 강승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으나 김재환을 2루 땅볼로 잡고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김광현의 호투에도 두산 마운드를 상대로 쉽사리 점수를 내지 못했던 SSG 타선은 7회 득점에 성공했다. 최준우가 최지강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고 최지훈이 2스트라이크 이후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장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3루타를 쳤다.
그러나 계속된 무사 3루 기회에서 박성한이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고 최정과 기예르모 에레디야가 바뀐 투수 김택연에게 각각 삼진,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역전에 성공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