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중국 파트너사와 함께 현지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을 공략한다. 사진은 LG화학 골관절염 치료제 시노비안.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이 중국 파트너사와 함께 현지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을 공략한다. 사진은 LG화학 골관절염 치료제 시노비안.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이 중국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파트너사와 협업한다. LG화학이 개발한 골관절염 치료제는 투약 편의성이 큰 게 특징이다.

LG화학은 중국 파트너사 이판제약이 LG화학의 1회 요법 골관절염 치료제 시노비안을 중국 시장에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판제약은 2000년 설립된 중국 항저우 소재 종합제약사로 현지 전역에 촘촘한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시노비안은 LG화학이 자체기술로 개발하고 2014년 국내 출시한 가교제 결합 히알루론산(HA) 성분의 무릎 골관절염 치료 신약이다. 1회 투여만으로 기존의 다회 투여 제형과 유사한 치료 효과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골관절염 HA 주사제 중국 시장은 2000억원 규모다. 미국, 일본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시장이 크다. 현재 중국 시장 내 1회 투여 제형은 시노비안이 유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에서 주로 처방되는 5회 투여 제형(1주 1회씩 5주 투약)보다 경쟁우위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LG화학은 시노비안 국내사업 경험을 이판제약이 빠르게 흡수할 수 있도록 '온보딩프로그램'을 정기 운영하며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의사 대상 학술 콘텐츠 개발 및 한중 학술 교류를 통해 이판제약의 현지 영업 마케팅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황인철 LG화학 프라이머리-케어 사업부장 상무는 "새로운 치료 옵션을 원하는 중국 관절염 환자를 위한 전략적 협업 체계를 구축해 시장 침투를 가속할 것"이라며 "중국 내 최초 1회 제형 관절염 치료제 시노비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