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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경기 불황 장기화에 지방 등 비수도권은 여전히 주택경기 침체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서울 등 수도권은 상대적으로 살아나고 있어 극명한 대비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9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를 전망한 결과 전국 지수는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한 86.2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주택사업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뜻하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수도권은 2.2포인트 떨어진 106.1로 전망됐지만 기준선 100보다 6.1포인트 높다. 비수도권은 등락과 변동폭이 지역별로 큰 격차를 보이며 0.7포인트 상승한 81.9로 전망됐지만 기준선 100에는 미달됐다.
서울은 4.1포인트(120.0→ 115.9), 경기는 2.6포인트(105.1→ 102.5) 떨어졌고 인천은 지난달과 동일(100.0)한 수치로 조사됐다.
주산연은 "금융당국이 9월 예정한 스트레스 DSR 강화와 주택소유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은행들의 대출제한 움직임이 시장 전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며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수도권 전체가 두 달 연속 기준선(100)을 상회하고 있어 앞으로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비수도권은 세종을 포함한 광역시가 4.3포인트(83.4→ 87.7) 상승했고 도는 2.0포인트(79.6→ 77.6) 떨어졌다.
강원이 18.2포인트(81.8→ 100.0) 상승해 기준선(100)에 진입했지만 경남은 27.1포인트(93.7→ 66.6), 제주는 12.4포인트(88.8→ 76.4) 하락하는 등 지역별 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전국 자재수급지수는 전월대비 4.9포인트 상승한 93.7, 자금조달지수는 7.3포인트 오른 85.2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