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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국내 증시가 제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내놓은 밸류업 프로그램의 후속 조치다.
지난 2월 정부는 '코리아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해 국내 증시의 가치를 올리겠다고 밝혔다. 기업이 배당을 늘리는 등 스스로 기업 가치를 불리기 위해 노력하면 정부가 세금을 깎아주는 등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다. 정부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상장 기업들이 주주 가치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이기 위해 자발적으로 계획을 수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해당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등장했다. 해당 지수는 기업가치를 올리는 데 성공한 상장 기업 100개를 선정해 '코스피200'과 같이 지수로 만든 것이다. 국내 증시를 이끌 우수 기업에 대한 시장 평가를 개선하고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목표로 지난 9월 발표했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로 선정된 100개의 기업은 '5단계 스크리닝' 절차를 거쳐 선별했고 기준은 다음과 같다.
▲시장 대표성(코스피 + 코스닥 시가총액 기준 상위 400위 이내<약 5000억원 시상>) ▲수익성(2년 연속 적자 또는 2년 합산 손익적자 기업 제외) ▲주주 환원(최근 2년 연속 배당 지급이나 자사주 소각을 한 기업) ▲시장 평가(최근 2년 PBR(주가순자산비율)이 전체 또는 산업군 상위 50% 이내) ▲자본 효율성(앞의 요건을 충족한 기업 중 ROE<자기자본이익률>가 우수한 기업 최종 100종목 선택)
100개 종목을 산업군별로 보면 정보기술 24개, 산업재 20개, 헬스케어 12개, 자유소비재 11개, 금융·부동산 10개 등으로 구성됐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종목 수는 각각 67개와 33개다.
해당 지수의 정기변경은 매년 6월 선물만기일 다음 거래일에 연 1회 진행된다. 개별종목의 지수 내 비중은 15%로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