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오산시장(오른쪽)이 11일 서울 중구 부영그룹 본사를 방문해 이중근 회장과 면담을 갖기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오산시
이권재 오산시장(오른쪽)이 11일 서울 중구 부영그룹 본사를 방문해 이중근 회장과 면담을 갖기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오산시

이권재 오산시장이 부영그룹을 방문해 시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옛 계성제지 부지 활용 방안과 관련해 협조를 요청했다.

13일 오산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11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부영그룹이 계성제지 부지에 랜드마크 건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에 감사하다"며 "개발사업에 앞서 선제적으로 해당 부지를 정비·활용하는 데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부영그룹 차원에서 협조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면담에서 이 시장은 △부지 내 임시주차장 사용 △도시미관 개선 차원에서 유휴부지 내 건축물 철거 등을 건의했다.

임시주차장 사용 건은 유후 부지 내 공간을 활용해 오산역에서 1호선 전철, 버스로 환승하는 시민들을 위한 임시주차장을 설치해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자는 것이다.


시는 △공장 유후부지에 대한 미래지향적 개발계획 △오산역 역세권 활성화 기본방향에 따른 개발계획 수립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개설공사 시행에 따른 보상업무 등 주요 과정에 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계성제지 부지는 11만여㎡ 규모의 일반공업지역이었던 곳으로 지난 15년 가까이 방치된 상태로 남아있었다.

이 시장은 지난해 12월 부영그룹 본사를 방문해 이중근 회장을 1차 면담한 데 이어 지난 2월 시청에서 이희범 회장과 계성제지 부지의 조속한 개발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