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옷을 입고 추위를 견디고 있다.  2025.1.3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지난달 30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옷을 입고 추위를 견디고 있다. 2025.1.3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월요일인 3일 기온이 영하권을 기록하며 강바람을 동반하는 '입춘 한파'가 찾아오겠다. 전라권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안전사고 위험이 있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이날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며 아침 기온이 평년(최저 -12~0도, 최고 2~9도)보다 3~19도가량 낮아지겠다고 예보했다.


전날보다 기온이 2~5도가량 떨어져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산지에서는 -10도 이하로 낮겠다고 예보했다.

낮 기온도 전날보다 5~10도가량 떨어져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0도 이하(중부 내륙 -5도 이하)를 기록하겠다고 전망했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다. 급격한 기온 변화에 의한 건강 관리에 유의하고, 추위에 대비해야 한다. 경기, 강원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12~2도, 낮 최고 기온은 -6~5도가 되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 기온은 △서울 -7도 △인천 -6도 △춘천 -6도 △강릉 -1도 △대전 -3도 △대구 0도 △전주 -2도 △광주 -1도 △부산 2도 △제주 5도다.

최고 기온은 △서울 -2도 △인천 -4도 △춘천 -1도 △강릉 3도 △대전 0도 △대구 3도 △전주 0도 △광주 1도 △부산 5도 △제주 5도로 예보됐다.

중부 지방과 전북 동부 내륙, 일부 경상 내륙,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눈이 쌓여있는 가운데 쌓인 눈이 얼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차량 운행 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감속 운행하는 등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새벽부터 아침 사이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북, 전남권 북부, 전북 동부에 1㎝ 안팎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서울, 인천, 경기 서부와 충남권, 전남 남부, 경남 서부 내륙에 0.1㎝ 미만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는 아침부터, 전라권은 늦은 오후부터, 충남 서해안은 밤부터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눈은 다음 날까지 이어지겠다.

예상 적설량은 늦은 오후부터 다음 날까지 △울릉도, 독도 5~20㎝ △전북 서해안, 전북 남부 내륙 5~10㎝△충남 서해안, 전북 북부 내륙, 광주, 전남 서부 3~8㎝△ △서해5도 1㎝ 안팎이다. 제주도는 아침부터 다음 날까지 산지에 5~15㎝(많은 곳 20㎝ 이상), 중산간 5~10㎝, 해안 1~5㎝의 눈이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늦은 오후부터 다음 날까지 △울릉도, 독도 5~20㎜ △전북 서해안, 전북 남부 내륙 5~15㎜ △광주, 전남 서부, 전남 동부 5㎜ 미만 △서해5도 1㎜ 안팎이다. 제주도는 아침부터 다음 날까지 5~20㎜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많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해안과 산지, 제주도를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대부분 해상에서 차차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아져 풍랑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또 이날 오후부터 동해 먼바다는 물결이 최대 5m 이상으로 더 높게 일면서 풍랑 경보로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밤부터 동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고, 물결이 방파제와 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새벽에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호남권, 오전에 영남권은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