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난해 실적이 5일 공개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 실적 추이. /그래픽= 김은옥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난해 실적이 5일 공개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 실적 추이. /그래픽= 김은옥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매출 2675억원, 영업손실 1384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27.6% 줄고 영업손실은 1054.8% 늘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3년 매출 3695억원, 영업손실 12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요 감소와 미래 성장 투자 지속 등으로 실적이 악화했다는 게 SK바이오사이언스 설명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IDT바이오로지카(IDT)의 흑자전환과 자체 백신들의 매출 향상으로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IDT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해 인수한 독일 기업이다.

IDT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인수된 후 체질 개선을 진행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생산성 향상과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중점을 둔 운영 효율화 전략을 통해 IDT의 턴어라운드를 연내 달성한다는 목표다.


독감, 대상포진, 수두 백신 등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요 제품도 올해 수출을 통한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는 지난해 태국 남반구 품목허가를 받아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접종량 기준 국내 1위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는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단기적인 실적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과 함께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성장 동력 발굴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