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모두 상승했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서울 서초구의 한 주유소로 차량들이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1

주유소 휘발윳값이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첫째주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4.3원 오른 리터(ℓ)당 1639.8원을 기록했다. 경유 판매가격은 1506.6원으로 같은 기간 4.2원 상승했다.


상표별 평균 판매가는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가 1611.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에너지가 1649.3원으로 제일 비쌌다. 경유 또한 알뜰주유소가 1476원으로 제일 쌌으며, 1516.9원의 SK에너지가 가장 비쌌다.

4월 다섯째주 기준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14.2원 상승한 1576.1원이다. 경유도 1416.6원으로 8.2원 올랐다.

이번주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6월 증산 물량 확대 및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 등으로 하락했다. 미국과 영국 간의 무역 협상 타결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5월 첫째주 배럴당 국제유가(두바이유)는 61.8달러로 전주보다 2.2달러 떨어졌다. 국제 휘발윳값(92RON)은 1.4달러 하락한 73.3달러,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2.8달러 내린 77.5달러를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유류세 환원분으로 인해 기름값이 올랐다"면서도 "국제유가와 환율이 모두 떨어지면서 유류세 환원분이 상쇄돼 다음주 기름값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