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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알파벳 실적 실망에 약세로 시작했으나 장 막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5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산업 평균 지수는 317.24 포인트 (0.71 %) 상승한 4만4873.28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23.60포인트(0.39%) 상승한 6061.48, 나스닥 종합지수는 38.32포인트(0.19%) 오른 1만9692.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 관세를 한 달 유예하면서 관세가 협상용으로 쓰일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써드포인트의 댄 롭 전략가는 "전반적으로 우리는 주식 투자 환경이 계속 유리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다만 시장과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전달하고 제정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비전통적 접근 방식은 주기적으로 혼란을 낳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알파벳은 전날 장 마감 이후 나온 실적 실망으로 주가가 7.3% 급락했다. 클라우드 매출 성장은 부진했고 올해 인공지능(AI) 구축에 예상보다 많은 750억달러 투자를 결정한 영향이다.
엔비디아는 5.4% 올랐고 브로드컴은 4.3% 뛰었다. 지난주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개발한 저비용 고효율 AI 모델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미국 AI 관련주가 크게 흔들린 이후 회복 조짐을 나타냈다.
미국은행 자산관리의 롭 하워스 수석 투자 전략가는 로이터에 "딥시크 소식에도 궁극적으로 AI에 대한 수요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꼽히는 AMD는 6.3% 급락했다.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가 AMD의 분기 데이터 센터 매출이 전 분기보다 약 7%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 주가는 0.1% 떨어졌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노리고 각국이 트럼프 관세에 맞대응하면서 테슬라를 타깃으로 정할 것이란 우려에 3.5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