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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29·한국명 임효준)이 오성홍기를 보며 자부심을 느꼈다고 전했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매체 QQ에 따르면 린샤오쥔은 포트 중국어판 인터뷰에서 "저는 중국인이므로 올림픽 이후 중국 미디어와 소통하기 위해 중국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을 대표해 금메달을 따고 오성홍기를 시상대에 올려 매우 자랑스럽다"며 "내 중국어 실력이 별로 좋지 않아서 어떤 사람들은 내가 중국인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앞으로 중국에서 살게 될 테니 중국어를 잘 배우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던 린샤오쥔은 2019년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렸다. 이에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린샤오쥔에게 1년간 선수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고 2020년 그는 중국으로 귀화했다.
그가 중국 대표팀 일원으로 국제 종합대회에 출전한 것은 이번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이 처음이다. 린샤오쥔은 중국 남자 선수 중 유일하게 쇼트트랙 금메달을 따낸 뒤 시상식에 올랐다.
이후 중국 내 SNS에서는 린샤오쥔이 검색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