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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법무부 주관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운영 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우수 시군을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배출했다.
법무부는 올해 경남도 내 16개 시군이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운영 우수 시군에 이름을 올렸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15개 시군이 선정된 데 이어 또다시 전국 최다 기록을 썼다.
이에 해당 시군의 고용주는 계절근로자를 2명 추가로 고용할 수 있어 농어촌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계절근로자 역시 본국 농어업 종사 입증서류 제출이 면제돼 비자 발급 절차가 빨라지고 신속한 현장 투입이 가능해진다.
경남도는 계절근로자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해왔다. 2022년부터 자체 근로편익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통역 지원과 애로사항 해소에 적극 나섰고 산재·질병 보험료 지원과 냉·온피해 예방 용품 지급 등 안전망도 강화했다.
또 주거와 복지 향상을 위해 기숙사 건립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준공된 함양·거창 기숙사는 올해부터 운영되며 하동 기숙사가 봄에 완공될 예정이다. 밀양(하남)과 산청은 올해 착공, 밀양(무안)과 함양은 내년 착공을 목표로 절차를 밟고 있다.
경남도의 계절근로자 무단이탈률은 2022년 6.6%에서 2023년 1.6%, 2024년 0.8%로 급감하며 3년 평균 1.4%로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성흥택 경남도 농업정책과장은 "경남도와 시군, 농어업인이 협력해 계절근로자의 정착과 적응을 지원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도민과 계절근로자가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