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슈어저가 복귀전에서 2이닝 1실점 4탈삼진을 기록하며 완벽한 복귀전을 가졌다. 사진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합류한 맥스 슈어저가 2025시즌을 준비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맥스 슈어저가 복귀전에서 2이닝 1실점 4탈삼진을 기록하며 완벽한 복귀전을 가졌다. 사진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합류한 맥스 슈어저가 2025시즌을 준비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메이저리그(ML) 역사상 최고의 투수 중 한명으로 평가받는 맥스 슈어저가 복귀전에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25 ML 시범경기에 선발 투수로 슈어저를 선택했다.


이날 경기에서 슈어저는 2이닝 1피안타 1실점 4탈삼진을 기록하며 완벽하게 부활했다. 34개를 투구한 슈어저는 최고 시속 94.2마일(약 151.6㎞)의 빠른 볼을 던지며 여전한 기량을 입증했다. 1회초 첫 타자에게 3루타를 허용한 슈어저는 다음 타자인 알렉 버럴슨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1실점을 했지만 남은 아웃 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이어진 2회에 등판한 슈어저는 선두 타자를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낸 데 이어 후속 타자들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완벽한 복귀전을 치렀다.

2008년 빅리그에 데뷔한 슈어저는 개인 통산 466경기에 출전해 2878이닝을 소화했고 216승 112패 평균자책점 3.16 3407탈삼진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슈어저는 이 기간 월드시리즈(WS) 우승 2회 올스타 8회, 사이영상 수상 3회를 기록하며 화려한 커리어를 달성했다. 특히 시즌마다 30회 이상 선발 등판하는 내구성으로 정평이 나 있는 선수다.

그러나 지난 시즌 슈어저는 허리 수술과 어깨, 햄스트링 부상 등이 겹치며 데뷔 이후 가장 적은 경기에 등판했다. 슈어저는 2024시즌 9경기에 등판해 2승 4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일각에선 슈어저가 현역을 접고 은퇴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슈어저는 현역 연장을 선택했다. 다시 재기를 다짐한 슈어저는 토론토와 1년 1550만달러(약 224억원)에 계약하며 18번째 시즌을 준비한다. 또 프로 커리어 사상 7번째 유니폼도 입게 됐다. 슈어저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워싱턴 내셔널스, LA다저스, 뉴욕 메츠, 텍사스 레인저스 등에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