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이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사진은 2024시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활약한 배지환. /사진=로이터
배지환이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사진은 2024시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활약한 배지환. /사진=로이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이 시범경기 2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배지환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노스포트 쿨데이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배지환은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완투수 딜런 리와 맞대결을 펼쳤으나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어진 5회초 배지환은 좌완 에런 범머를 상대로 유격수 쪽 내야 안타를 생산했다. 다만 후속 타자들이 타점을 생산하지 못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배지환은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이날 경기를 마친 배지환은 시범경기 4타수 2안타 타율 0.500을 기록했다. 특히 좌타자인 배지환이 좌완투수를 상대로 출루한 점도 고무적이다.

내·외야 유틸리티 자원인 배지환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주로 외야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피츠버그는 잭 수윈스키, 조슈아 팔라시오스, 닉 요크, 빌리 쿡 등 외야 자원이 경쟁 중이다. 시범경기 전까지 현지 매체들은 배지환이 빅리그 로스터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배지환은 지난 시즌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고관절 부상으로 시즌을 늦게 시작한 배지환은 트리플A를 폭격하고 빅리그로 복귀했지만 부진했다. 또 지난해 6월 손목 부상을 당하면서 또다시 부상자 명단에 들어서며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배지환은 트리플A에서 6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1 84안타 7홈런 14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37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지만 빅리그에선 29경기 타율 0.189 14안타 6도루 OPS 0.463을 기록하며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