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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없이 두툼한 '사회 안전 매트리스'로 소외된 국민을 지켜내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인천의 한 빌라에서 방학 중 혼자 집에 머물던 초등학생이 화재 현장을 피하지 못해 화상을 입고 의식불명에 빠진 사고에 대해 이같이 촉구했다.
이 대표는 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버지는 병원에, 어머니는 생계를 위해 일터에 간 사이 보호받았어야 할 우리 아이가 사회 안전망의 빈틈 사이로 떨어져 버렸다"며 "너무 깊은 곳에 있어서 잘 들리지 않아도 누군가를 향해 도와달라 외치고 있었을 것"이라고 썼다.
이어 "전기·수도 요금 미납 등 수차례 복지 위기 징후까지 포착됐지만 안타깝게도 도움을 요청하는 국민에게 국가는 여전히 너무 먼 곳에 있었던 것 아닐까"라며 "민생경제 파고 앞에 맨몸으로 선 취약계층을 지키려면 어느 때보다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강화하는 일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적었다.
앞서 지난달 26일 오전 10시43분쯤 인천 서구 심곡동 소재 빌라 4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이곳에 있던 A양(12)이 심정지 상태에서 인근 종합병원으로 이송됐다. A양은 현재까지 의식 불명 상태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