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김혜성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사진은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훈련 중인 김혜성의 모습. /사진=LA다저스 엑스 캡처
LA다저스 김혜성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사진은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훈련 중인 김혜성의 모습. /사진=LA다저스 엑스 캡처

LA다저스 김혜성이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했지만 무안타에 그쳤다.

김혜성은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교체 투입됐으나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김혜성과 별개로 다저스는 텍사스를 8-4로 완파했다.


김혜성은 6회초부터 무키 베츠를 대신해 수비로 나섰다. 이어진 6회말 1사에 첫 타석에서 들어선 김혜성은 변화구를 노렸지만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아웃당했다. 7회말 2사 1·2루 상황에 다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또다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시범경기 동안 심각한 타격 부진에 빠진 김혜성은 이날 경기에서도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로써 김혜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143(21타수 3안타)으로 소폭 하락했다. 무엇보다 시범경기 내내 정타를 생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범경기 동안 김혜성이 기록한 3안타 중 홈런 1개를 제외한 2개의 안타는 모두 빠른 발이 아니었다면 평범한 내야 땅볼 아웃이었다. 이날 친 공들도 모두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다저스는 텍사스와의 경기를 마친 후 마이너리그 캠프로 이동할 5명을 발표했다. 해당 명단에 포함된 선수는 포수 그리핀 락우드 파웰, 크리스 오키와 내야수 알렉스 프리랜드, 오스틴 고티어, 코디 호지가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려간다.

앞서 다저스는 지난 3일 8명의 선수를 마이너리그 캠프로 이동시켰다. 이날까지 총 13명의 선수가 메이저리그캠프를 떠났지만 김혜성은 끝내 살아남았다. 구단은 김혜성을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리기보단 추가 기회를 주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