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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가 김혜성의 입지를 위협할 만한 내야수 영입을 노리고 있다.
미국 뉴스워크는 5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가 새로운 내야수를 트레이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혜성은 최근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때렸지만 구단은 아직 김혜성이 빅리그 로스터에 남을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김혜성이 다저스에서 적응하지 못할 경우 놀란 아레나도 영입전에 뛰어들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다저스가 눈독 들이고 있는 내야수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3루수 아레나도다. 빅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인 아레나도는 프로 통산 168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 341홈런 1132타점 94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57을 기록한 강타자다. 아레나도는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 연속 내셔널리그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할 만큼 공수에서 활약했다.
다만 리빌딩을 진행 중인 세인트루이스 입장에선 30대 중반에 접어든 아레나도는 처분 대상에 불과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스토브리그 동안 아레나도를 처분하기 위해 여러 팀과 트레이드 카드를 맞춰보고 있으나 아레나도가 거부권을 가지고 있어 쉽지 않다.
만약 아레나도가 다저스에 합류하게 된다면 기존 3루수였던 맥스 먼시가 2루로 이동하게 된다. 매체는 "김혜성이 빅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지 못한다면 다저스는 아레나도 트레이드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연쇄 이동이 있을 경우 남은 자리는 내·외야 유틸리티 자리뿐이다. 김혜성은 이 자리를 두고 크리스 테일러, 미구엘 로하스, 키케 에르난데스 등과 경쟁해야 한다. 만약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주전 중견수로 앤디 파헤스를 낙점할 경우 토미 에드먼도 이 경쟁에 합류할 수 있다.
김혜성은 6일까지 진행된 시범경기에서 타율 0.158 19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3득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홈런을 제외한 모든 안타도 발로 만든 내야 안타인 만큼 타격 부진을 해소하지 못하면 입지가 더욱 불안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