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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주요 협력사들이 제품 공급을 연이어 중단하는 가운데 LG전자와 삼성전자도 거래 대금 미지급에 대비해 납품을 중단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홈플러스에 납품하는 제품 출하를 일시 중단했다. 삼성전자는 일부 제품 납품을 중단하는 등 대응책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의 협력사들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데에는 법정관리에 돌입한 홈플러스의 대금 지급 능력을 우려해서다. 법정관리 회사는 법원이 법정관리인의 보고를 받은 후 자금 지출 등을 승인하는 구조라 대금 지연이 불가피하다.
홈플러스는 시장 불안감을 낮추기 위해 노력 중이다. 홈플러스는 지난 4일 기업회생절자 개시 이후 일시 중지된 일반상거래 채권에 대한 지급을 전날 재개했다. 총 가용금액이 6000억원을 상회하기 때문에 일반상거래 채권 지급에 전혀 문제 없다는 게 홈플러스의 설명이다.
홈플러스는 기업회생절차 중에도 현재 정상영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