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높은 롤러코스터로 불리던 킹다 카가 철거됐다. 사진은 롤러코스터 '킹다 카'가 철거되는 모습. /사진=엑스(X·옛 트위터) 캡처
세계에서 가장 높은 롤러코스터로 불리던 킹다 카가 철거됐다. 사진은 롤러코스터 '킹다 카'가 철거되는 모습. /사진=엑스(X·옛 트위터) 캡처

세계에서 가장 높은 롤러코스터로 명성을 떨쳤던 미국 뉴저지주 '킹다 카'가 철거됐다.

최근 미국 매체 NBC 등은 미국 뉴저지주 잭슨 타운십 식스 플래그스 그레이트 어드벤처 놀이공원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대표 놀이기구였던 '킹다 카'를 철거했다고 보도했다.


킹다 카는 2005년 개장 이후 약 1200만번의 운행을 기록했다. 이 롤러코스터는 90도 가까운 각도로 수직으로 상승한 후 최고점 139m에서 반 바퀴 회전하며 급격히 낙하하는 특징을 가졌다. 최고 속도는 시속 206㎞에 달한다. 2010년 아랍에미리트의 '포뮬러 로사' 롤러코스터(시속 240㎞)가 등장하기 전까지 20년간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 자리를 지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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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은 롤러코스터 '킹다 카'가 철거되는 모습. /영상=엑스(X·옛 트위터) 캡처

그러나 놀이공원 측은 지난해 11월 킹다 카를 철거하고 10억달러(약 1조4400억원)를 들여 2026년까지 새로운 놀이기구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새 놀이기구에 대한 구체적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킹다 카만큼 빠르고 높은 롤러코스터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철거 실황 영상에는 킹다 카가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이 담겼다. 놀이공원 측은 "오래 사랑받은 놀이기구와 작별하기 어렵지만, 새로운 시작을 위해 불가피한 일"이라며 "킹다 카를 계승할 롤러코스터는 또 한 번 롤러코스터계의 역사를 새로 쓸 것"이라고 장담했다.